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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에 관한 경향신문 기사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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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2010-04-28 20:51 작성) |
조회 : 11517 답변 : 0 내공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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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의 한방명의］두통
[속보, 생활/문화] 2003년 09월 30일 (화) 16:19
두통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도 있을까. 주변에는 습관적으로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통계에 따라 다르지만 성인의 70% 이상이 약물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두통을 경험한다고 한다.
두통의 빈도는 젊은 여성, 성인, 학생이나 전문직 종사자 등에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들에게는 활동적으로 일하거나 학업에 전념해야 할 시기에 두통이 발생해 집중력을 감소시킨다. 또한 증상이 머리에 발생하므로 공포감을 유발시키곤 한다.
국제두통학회의 기준에 의하면 두통은 크게 기초질환 없이 발생하는 기능적 두통, 원인 질환 때문에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기질적 두통으로 나뉜다. 요즘은 복잡 다양한 사회생활과 환경 변화 속에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증가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기능적 두통이 많은 실정이다. 기능적 두통에는 지속적인 압박감과 머리가 무거운 느낌, 또는 머리 주위를 띠로 조이는 듯한 느낌으로 나타나는 긴장성 두통과 오심·구토를 흔히 동반하면서 전조증상으로 시각장애, 감각장애 또는 편마비 등이 나타나는 편두통이 있다. 뿐만 아니라 두통 치료제를 무분별하게 복용하였을 경우 그 자체가 두통을 일으키는 약물 유발성 두통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의학에서는 두통을 크게 기혈(氣血)의 순환이 정체돼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와 기혈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경우로 나눈다. 이밖에 감기 등의 계절적인 원인, 소화장애로 인해 열이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두통 등도 있다.
초기의 두통은 통증이 극렬하고 신체적·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것으로 기혈의 순환 정체가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만성화되면 통증이 은은하고 소화장애 등의 전신 장애를 같이 호소하게 된다.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최도영 교수는 침구요법을 중심으로 두통을 치료한다. 그는 “침구요법은 두통을 가라앉히는 가장 신속한 방법이며, 여러 원인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요법 등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귀에 있는 경혈에 압정 모양의 침을 놓는 이침 요법, 과립형의 침을 통증 부위의 피부 안에 꽂는 피내침 요법, 자연 요법의 하나로 아로마(향기)를 이용하는 아로마요법 등을 더하는 것도 치료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그는 환자가 가지고 있는 정신적, 신체적, 환경적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두통 치료의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최교수팀은 최소한 1년 이상 지속, 혹은 반복되는 만성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침치료와 이침치료를 시행하며 임상 관찰한 결과 74.7%의 높은 치료 효과를 얻었다. 특히 1주일에 2알 이상의 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한 약물 남용 환자에게 우수한 치료효과가 나타났다.
최교수는 “환자들은 대부분 자가 처방에 따라 약국 등에서 무분별하게 진통제를 구해 복용하게 되고, 그래도 두통이 사라지지 않을 때 병원을 찾는다”며 “뇌종양, 뇌졸중 등의 심각한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는 데다 무분별한 진통제 사용이 오히려 약물 유발성 두통을 일으키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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